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내 언론 가운데 처음으로 YTN과 단독 대담을 가졌습니다.
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결단과 행동을 강조하며, 북한의 체제안전보장을 거듭 약속했습니다.
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
[기자]
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의제 조율 등에서 큰 진전을 봤다고 입을 열었습니다.
[마이크 폼페이오 / 美 국무장관 :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정말 돼 있습니다. 대통령은 북한과 세계 또 남북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역사적인 기회라고 말해왔습니다.]
북한이 미신고 핵시설을 포함해 완전한 비핵화를 하면 분명히 체제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
[마이크 폼페이오 / 美 국무장관 : 북한이 완전하고 상당하게 (비핵화) 약속을 지켜야 함을 분명히 해왔습니다. 그에 상응하는 크고 과감한 체제안전보장이 있을 것입니다.]
앞서 별도 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, CVID 결단을 촉구한 것과 궤를 같이 합니다.
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를 비롯한 국교 정상화 논의에 낙관론을 폈습니다.
[마이크 폼페이오 / 美 국무장관 : (북미 관계 정상화) 일부 논의가 아주 빠르게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양측 모두 진정한 행동과 약속이 필요합니다.]
남북미 3자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은 북미 간 회담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, 평화협정 논의 등에 중국, 일본 같은 주변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.
또 대북 경제 지원 초기에는 한중일 3국 등이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
[마이크 폼페이오 / 美 국무장관 : 북한 주민들은 부지런하고 큰 역량이 있습니다. 초창기 지원을 받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번영을 성취할 것이라고 강하게 믿습니다.]
이 과정에서 미국은 기술과 지식, 시스템 구축 등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.
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회담이 포괄적 비핵화 합의에만 그칠 우려에 대해 2차, 3차 정상회담이 이어질 수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.
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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